식물이 실내환경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

실내에 식물을 두면 단지 미적·조경적 차원뿐만 아니라 실내온도나 습도 같은 물리적 환경을 조절함으로써 우리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은 것 같다.

 환경조절측면에서 실내식물 도입의 장점은 
  1. 공기청정 기능
  2. 기계적 장치에 비해 에너지 소비가 전혀 없음.
  3. 생명체로서 자정능력이 있음.
  4. 이동이 손쉬움.
  5. 단순한 온·습도 조절 외에도 다양한 부가적인 기능 있음.

 식물의 증산작용

식물의 증산작용으로 실내습도를 얼마든지 조절할 수 있다. 식물은 뿌리로 흡수한 물의 약 1%정도만 자신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하고, 나머지는 증산작용을 통해서 대기로 배출한다. 중요한 사실은 어떤 물을 주더라도 식물을 통해 배출되는 수분은 완벽하게 순수한 물이라는 것이다.

실내에 식물을 배치할 경우 실내습도 변화는 식물의 증산작용에 영향을 많이 받으며, 그 정도는 식물종에 따라 다르다. 예를 들어 실내식물로 많이 사용되는 홍콩 쉐프렐라는 입을 통한 증산작용이 매우 활발한 반면, 드라세나 맛상게아나는 증산작용을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식물의 증산량은 온도, 습도, 빛과 같은 환경인자가 일정하게 유지된다 하더라도 일주기성에 영향을 받는다. 한편, 실내에서 전등을 켜거나 끄는 것과 같은 조도변화는 증산량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

 실내식물의 습도조절

겨울철에 건조하면 감기에 걸리거나 피부병 등이 생긴다. 실내는 대부분 상대습도가 40% 이하인 반면, 식물을 방 면적의 약 2~5%정도 두면 습도를 약 5~10% 정도 높일 수 있고, 식물을 8~10% 정도 두면 습도를 20~30% 높일 수 있다. 이때 실내 여러 곳에 나누어 배치하는 것보다 창측에 일렬로 배치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어떨까?

식물에 따라 다르지만, 맛상게아나를 실내 여러곳에 배치하면 상대습도 상승을 3%나 억제한다.
겨울철에 실내의 상대습도를 높이기에 최적인 식물은 아레카야자(황야자), 대나무야자, 네프롤레피스 들이다.

실내의 상대습도가 최적인지 알려주는 지표식물로는 아디안텀을 들 수 있다. 만약 아디안텀을 잎과 줄기가 마르지 않게 잘 기른다면 실내 습도가 인간의 쾌적성 유지에도 충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식물과 더불어 사는 삶, 이것이야말로 삶의 질(green amenity)을 높임과 동시에 최상의 건강법인 것이다.

 

출처: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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