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용으로 도라지(桔梗)는, 백도라지 계통(P.grandiflorum)이 재배되고 있으나 품종은 명명 된 것은 아직 없다.
라. 번 식
번식은 주로 종자로 하며, 직파 재배법, 육묘이식 재배법, 산지 재배법 등이 있다.
(1) 직파재배법
(가) 파종시기
○ 봄 - 3월 하순~5월 상순
○ 가을 - 10월 상순~11월 중순
※ 가을에 파종할 때는 겨울 동안에 싹이 트지 않도록 좀 늦게 뿌리는 것이 안전하다.
(나) 파 종 량
3~4ℓ정도로 젖은 톱밥이나 모래를 종자량의 3~4배에 혼합하여 뿌리며 고루 뿌릴 수 있다.
※ ㎡당 적정주수는 200~300주 정도가 알맞다.
(다) 시 비 량
밑거름(基肥)은 파종 15일전쯤 뿌리고, 깊이 갈아주고 추비는 6월 하순 꽃망울이 설때, 7월 하순 꽃이 필때, 2회로 나누어 준다.
(2) 육묘이식 재배법
본밭에 바로 종자를 뿌리면 풀매기가 힘들고, 1년동안 모판에서 모를 키워 본밭에 옮겨 심게 되면, 노력이 많이 들어 풀매기와 별 차이 없으며, 옮겨 심을때 직근(直根) 절단에 의해 잔뿌리가 많아 품질이 떨어진다. 그러나 포장 이용율을 높이고자 부득이 옮겨심기를 해야 할 경우에는, 다음 요령에 의하여 모를 키울수 있다.
(가) 파종시기:봄 3~4월
(나) 묘판 소요면적:10a당 33㎡
(다) 10a당 종자 소요량:1.2~1.5ℓ
(라) 모판관리
○ 파종 후 종자에서 싹이 튼 후, 5월하순경 포기사이를 3~4㎝거리로 솎아 준다.
○ 여름철 2회 제초하고, 6월 하순, 7월하순경 제초하기 전에 웃거름(追肥)을 유기질 비료로 33㎡에 800g 정도 준다.
(마) 아주심기(定植)
○ 대체로 1년간 육묘한 다음해 봄에 옮겨심기하여, 이랑나비(畦幅) 90~120㎝로 이랑을 짓고, 심을 골을 10㎝거리에 10㎝깊이로 판 다음 6㎝ 간격으로 뿌리를 배열하여 심는다.
○ 옮겨 심을 때 뿌리는 가급적 곧게 심되, 묻기 전에 물을 충분히 주고 심으면, 활착이 잘된다.
(3) 산지재배법
야생종과 인공재배종으로 구분할 수 있으나 야생종은 자연산 그대로 산야에 자생되므로 오랫동안 생장하는 것이고 인공재배종은 짧은 시간에 많은 량을 얻을 수 있는 서로의 장점과 단점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근래의 국민 생활수준이 높아지므로 인공산보다도 자연산의 기호도가 높아지는 경향은 산채나 약초 등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이 사실이다.
예를 들면 인삼은 산삼과 인공재배 삼으로 구분할 수 있으나 산삼도 아니고 재배삼도 아닌 "장뇌"라는 것을 재배하여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는 강원도 정선군의 일부 농가의 재배사례를 착안하여 도라지(桔梗)도 자생종도 재배종도 아닌 산지 재배법을 구상하여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으므로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도라지(桔梗)는 인공재배 하면 파종 1~2년 후부터 수확할 수 있으나, 산지 재배는 조방재배(粗方栽培)되어 4~5년 후에 수확이 가능한 점을 먼저 잘 알고 재배하도록 하여야 하겠다.
산지재배를 하려면 먼저 야산에 나무가 울창하지 않은(최근 벌목된 곳은 더욱 좋음)곳, 햇볕 쪼임이 50% 정도인 지역으로 경사가 너무 심하지 않고 토심이 깊으며, 물빠짐이 좋은 지역으로 잡목의 키가 1m이상 되지 않는 벌목지를 적지로 보면 좋겠다.
그러면 산지재배시의 파종시기는 봄과 가을에 할 수 있으나, 봄에는 땅을 일굴 수 있는 한 일찍 하고, 가을에는 그 해에 종자에서 싹이 트지 않도록 늦게 파종하여야 한다.
즉 봄에는 늦은 겨울 2월 하순경 나무사이를 농기구로 파종할 파구를 일굴 수 있는 시기면 더욱 좋겠으며, 그렇지 못하면 전년 가을에 파구(播溝)를 작성 해두고 다음해 봄 일찍 파종하는 것이 좋다. 가을재배는 땅이 얼기 전 파구(播溝)를 작성하여 겨울동안에 종자에서 싹이 나오지 않는 범위 내에서 좀 늦게 파종하여야 한다. 그러면 봄, 가을 산지에 파종한 것을 포장에 파종된 것보다 빨리 종자에서 싹이 나오게 되며, 초기의 생육은 매우 양호하게 된다.
그러나 주위의 잡초가 너무 무성하게 되어 도라지는 잡초와 경합되어 잡초의 생육보다 늦어지게 되므로 7월 하순부터 15~20일마다 제초하여 주는데 처음에는 약 10㎝정도, 다음에는 5㎝정도, 다음에는 10㎝ 정도 등 즉, 한번은 높게 한번은 얕게 반복하여 제초하게 되면 그사이에 도라지의 뿌리는 굵고, 길어져 잡초보다 생장이 왕성하게 된다. 그 다음해부터는 제초에 큰 어려움이 없이 도라지의 자생력을 인정하게 되어 산지 재배법은 성공되리라 보며 앞에서 말한바와 같이 자생종과 재배종의 중간 상품으로써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마. 본밭관리
(1) 솎음질
○ 시기 및 방법 - 밭에 바로 심었을 때(直播栽培法)는, 늦어도 5월 상순이면 싹이 트므로 본잎이 3~4매 되었을 때, 포기사이(株間)를 5~6㎝정도 되도록 솎아주고 비가 온 후 땅에 수분이 충분할 때 솎음질하면 뿌리가 끊어지지 않고 잘 뽑힌다. 만일 솎음질할 때 줄기와 뿌리사이의 부위가 잘라지면 다시 싹이 돋아나서 다시 솎음질을 하여야하는 번거로움이 있게 되므로 건조할 때 보다 수분이 적합할 때 해주는 것이 좋다.
(2) 김매기
(가) 1년차
6월 상순, 7월 중순 2회에 걸쳐 김매기를 하는데 제초제는 MO유제, 데브리놀수화제를 선택하여 골고루 살포하면 80~90%의 제초노력을 절감 할 수 있으나 이때 파종이랑 면을 균일하게 고르지 않으면 약해가 우려된다.
(나) 2년차
3~4월경 도라지 싹이 나오기 전에 제초제 씨마진수화제나 마세트, 랏쏘유제 등을 뿌려주면 잡초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
(3) 적심 및 적화
채종을 목적으로 하지 않으면 꽃망울이 들기 시작할 때 적심을 하여야 하며 가급적 꽃이 피기 전에 실시하는 것이 뿌리 발육이 좋아진다.
바. 병충해 방제
(1) 병 해
(가) 발 병
○ 점무늬병:잎에 원형의 회백색 반점이 생긴다. 병원균 Septoria Platycodonis
○ 줄기마름병:잎, 줄기에 발생하며, 적갈색의 반점이 생긴다. 병원균은 Phoma Sp.이다.
※ 이외에 눈마름병, 꽃썩음병, 줄기썩음병, 균핵병, 시들음병등이 발생한다.
(나) 방 제
○ 경종적 방제:병든 식물을 제거하여 태워 버리며 과습을 방지하고 식물에 상처를 주지 않는다.
○ 화학적 방제:고시된 농약이 없으므로 과수나 채소 방제로 쓰이는 약제를 이용하되 농약 안전사용 기준을 준수한다.
(2) 충 해
(가) 진딧물
○ 발생:1년에 봄, 가을 2회에 걸쳐 진딧물이 발생하나 큰 피해는 없으며, 평야지 인가(人家) 근처에서 더욱 심하다.
○ 방제:진딧물이 발생시 데시스, 메타유제 등 진딧물 농약 1000배액이나, 피리모 1000배액으로 구제한다. 이때 살충제 DDVP를 첨가 해주면 효과는 더 크다.
(나) 담배나방
○ 발생:5~6월경 새로 돋아난 어린 싹을 가해하거나, 7월경 새순을 가해하며, 흑색으로 길이가 2~3㎝인 애벌레이다.
○ 방제:유기인제 1000배액을 뿌려주면 방제된다.
사. 수 확
길경은 파종 후 알맞은 관리만하면 2년차 가을에 생뿌리 무게(生根重) 25g, 굵기 2㎝, 길이 20~30㎝의 뿌리를 수확할 수 있다. 그러나 수확 시기는 식용으로 할 때는 년 중 시장시세에 따라 수확하지만 약용으로 쓸 때는 가급적 3~4년생을 수확해야 우수한 품질의 건재약 뿌리로 쓸 수 있다.
(1) 식 용
1년 중 값이 가장 비쌀 때는 1~3월초로써 이때는 땅이 얼어있어 도라지를 수확 할 수 없는 시기이므로 값이 높다. 그러므로 전년도 늦은 가을에 땅이 얼기전에 수확하여 간이 움저장을 해두고 적절한 시기에 출하한다.
(2) 약 용
한약재를 이용하고자 할 때는 가을에 지상부가 완전히 말라 죽으면 수확한다.
아. 조제 및 건조
(1) 조 제
수확한 길경은 대나무 칼로 껍질을 깨끗하게 벗겨 맑은 물에 씻은 다음 햇볕이나 건조기에 말려야 한다.
(2) 건 조
과거에는 햇볕 또는 그늘에서 말리었으나 최근에 건조기가 많이 보급되어 벌크 건조기(담배 건조기)를 이용하여 50~60℃의 온도에 건조하면 3~4일만에 깨끗하게 건조되어 상품가치를 높일 수 있다. 그러나 햇볕이나 그늘에서 말리다보면 황갈색으로 변색될 수도 있는데 이런 제품은 품질이 불량하므로 가격이 낮아진다.
도라지(桔硬)에 대한 질소분시 비율 개선
1. 머리말
길경은 도라지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인 도라지의 뿌리이다. 꽃의 색깔은 백색, 자색, 분홍 등 홑꽃과 겹꽃이 있는데 7~8월에 개화한다. 비옥한 식양토에서 생육 및 수량이 높다고 보고한 바 있으나 비교적 토양을 가리지 않는 편이다.
우리나라의 산야에 많이 야생하고 있는 것은 대체로 자색의 꽃이 피는데 농가에서는 대부분 백색과 자색의 혼종으로 재배되고 있다.
′99년 약용작물의 재배면적은 9,598㏊로 그중 길경은 692㏊로 5번째를 차지하고, 매년 생산되는 양은 29,504톤으로 첫 번째를 차지하고 있다.
도라지는 뿌리를 약용으로 사용하는데 맛은 쓰고 조금 맵다. 가정에서는 주로 식용나물로 이용하고 있다. 주성분은 푸라티코딘, 사포닌, 이누린, 피토스테롤 등으로 알려져 있다.
약리작용으로 거담, 진해, 항균, 혈압강하 작용이 있으며, 폐의 숨가쁨, 인후통과 가슴 옆구리 등 허리가 결리고 아픈 것을 고친다.
2. 재배방법
영남농업시험장에서 육성중인 ′밀양 1호′를 4월 10일에 파종하였다. 재식밀도는 20㎝ 10㎝로 하였고, 파종량은 10a에 2㎏으로 파종한 후 짚으로 피복하였다. 시비량은 10a당 질소 15㎏, 인산 18㎏, 칼리 15㎏, 퇴비 2,000㎏ 수준으로 하고, 비료의 처리방법으로 인산, 칼리는 전량 기비로 시용하였고 질소는 기비, 추비 2회로 나누어 시용 하였는데 1년생은 100:0:0, 70:15:15, 50:25:25, 30:35:35의 비율로 4처리로 하였는데, 추비는 1998년 6월 20일과 7월 20일 2회로 나누어 주었다. 2년생은 기비는 주지 않고 추비만을 100:0, 7:3, 1:1, 3:7 비율로 나누어 주었는데 1년생과 같은 시기에 주었다.
3. 도라지 지상부 생육
지상부 생육은 연차간에 많은 차이가 있었는데, 출현기는 1년생은 4월 20일에 대부분 출현 하였고, 2년생은 4월 11~12일 사이에 모두 출현하였다.
2년생의 줄기의 길이는 82㎝정도로 1년생에 비해 42~47㎝정도 더 컸으며, 전반적인 식물체상태가 크고 개화도 한달 정도 빨랐다. 1년생의 질소 나누어주기 처리간 지상부 생육은 기비와 추비 비율을 3:7로 시용했을 때가 다른 처리구에 비해 키가 크고, 줄기도 굵었으며 분지수, 잎사귀 수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2년생에서는 1:1 추비구가 7:3 추비구보다 줄기가 굵고, 분지수, 잎사귀 수가 많은 경향을 보였다. 시험 후 토양을 분석한 바 1:1 추비구가 생육이 좋았던 것은 유기물과 유효인산이 함량이 높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도라지 지상부 생육
(조사시기:개화기)
재배
년차
질소 분시율(%)
출현기
(월.일)
개화기
(월.일)
경 장
(㎝)
경 태
(㎜)
분지수
(개/주)
엽 수
(개/주)
기 비
추 비
1년
100
70
50
30
0
15-15
25-25
35-35
4.20
4.20
4.20
4.20
8.5
8.5
8.6
8.5
37
35
36
40
5.1
5.4
5.7
5.9
5.5
4.7
5.3
5.7
34
30
34
39
2년
-
100:0
7:3
1:1
3:7
4.11
4.12
4.12
4.12
7.6
7.6
7.7
7.7
84
77
79
87
5.8
6.2
6.6
6.1
11.6
7.9
13.0
14.0
58
52
57
55
4. 지하부 생육 및 수량
지하부 생육과 수량은 위표와 같이 연차간에 많은 차이가 있었는데, 1년생의 원뿌리 길이는 7.3㎝에서 11.1㎝ 범위였고, 곁뿌리수도 주당 4.4개에서 5.7개였으며 원뿌리 굵기는 5.8㎜에서 6.2㎜ 범위였는데, 2년생은 원뿌리 길이가 15.9~16.5㎝이고, 원뿌리 굵기는 11.2~12.3㎜로 1년생의 2배정도 컸고, 곁뿌리수는 주당 5.5개에서 5.7개 범위로 1년생과는 큰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1년생의 10a당 최고수량은 생근일 경우 457㎏, 건근은 92㎏인데 비하여 2년생은 생근 898㎏, 건근 230㎏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2년근의 비료 나누어주기 처리효과를 보면, 추비를 한꺼번에 주는 것보다는 1:1 비율로 2회 나누어 주는 것이 원뿌리 길이가 길었고, 곁뿌리 수도 많았으나, 원뿌리 굵기는 3:7 비율의 추비구가 더 굵은 것으로 나타났다.
2년생의 생근과 건근 수량을 보면 1:1 비율의 추비구가 생근과 건근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3:7 비율의 추비구이었다. 도라지는 1년생 뿌리를 수확하는 것보다는 2년생 뿌리를 수확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1년차 에는 비료 나누어주는 양을 기비와 추비를 1:1 비율로 하되, 추비도 2회로 나누어 시비하는 것이 좋으며, 2년차에는 추비만 시용하는데 1:1 비율로 나누어주면 최대 수량을 얻을 수 있다고 판단된다.
도라지 지하부 생육 및 수량
(1년생:′98. 10. 23, 2년생:′99. 10. 23조사)
재배
년수
질소 분시율(%)
주근장
(㎝)
지근수
(개/주)
주근경
(㎜)
건물율
(%)
수량(㎏/10a)
기 비
추 비
생근
건근
지수
1
100
70
50
30
0
15-15
25-25
35-35
7.3
9.8
11.1
10.9
4.5
5.0
5.3
4.4
6.2
5.9
6.2
5.8
19.4
19.8
20.1
20.2
387
359
457
420
75
71
92
85
106
100
130
120
2
-
100:0
7:3
1:1
3:7
15.9
15.9
16.5
16.2
5.6
5.5
5.7
5.6
11.9
11.2
11.5
12.3
25.4
25.2
25.8
25.0
837
813
898
892
211
206
230
226
102
100
112
110
5. 비료 나누어주기 비율별 길경의 조사포닌 함량
2년생 근의 조사포닌을 조사한 결과 질소비료를 한번에 준 것보다는 2회로 나누어 준 것이 함량이 높았는데 그 중에서 1:1 비율로 나누어 줄 때가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7:3 비율로 나누어 줄 때이었다.
비료 나누어주기 비율별 길경의 조사포닌 함량(2년근)
분 시 율 (%)
조사포닌 함량(%)
1차 분시
2차 분시
100
70
50
30
0
30
50
70
4.01
4.45
4.68
4.42
6. 요 약
도라지 재배시 질소비료 나누어주기 처리효과를 보면 1년생에서는 기비와 추비를 1:1 비율로 주되 추비 역시 1:1비율로 나누어 주는 것이 뿌리생육이 가장 좋았고, 2년생에서는 기비는 주지 않고 추비만을 1:1 비율로 주는 것이 7:3 비율로 주는 것보다 줄기가 굵고, 곁가지 및 잎사귀 수도 많았다.
2년생 식물체의 지하부 생육은 1:1 비율의 분시구에서 원뿌리가 컸고 잔가지도 약간 많았으며, 뿌리 두께도 굵었다. 따라서 수량도 230㎏/10a로 7:3 비율의 분시구보다 30%정도의 증수를 보였다. 분시 처리 비율간조 Saponin 성분은 1:1 비율의 분시구가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이 7:3 비율의 분시구이었다. 도라지는 1년생 뿌리를 수확하는 것보다는 2년생 뿌리를 수확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1년차에 비료 나누어주기 비율을 기비와 추비를 1:1 비율로 하되, 추비도 2회로 나누어 주는 것이 좋으며, 2년차에는 추비만 시용하는데 1:1 비율로 나누어 주면 최대 수량을 얻을 수 있다.
마늘 어느 식당에서나 흔히 들을 수 있는 손님들의 한마디. “아줌마, 여기 마늘 좀 더 주세요.” 마늘 먹고 인간으로 거듭난 웅녀의 자손들이기 때문일까.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난히 마늘을 좋아한다. 1인당 연간 소비량이 약 9.2㎏으로, 다른 나라와는 비교가 안 된다. 현대 의학과 과학은 마늘이 최고의 건강식품임을 속속 증명하고 있다.
▲ 모든 요리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향신료인 마늘은 강장, 항균 작용뿐 아니라 항암 효과가 뛰어나며, 여성들의 피부 미용에도 좋다. <사진제공=전원생활>
어느 식당에서나 흔히 들을 수 있는 손님들의 한마디. “아줌마, 여기 마늘 좀 더 주세요.” 마늘 먹고 인간으로 거듭난 웅녀의 자손들이기 때문일까.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난히 마늘을 좋아한다. 1인당 연간 소비량이 약 9.2㎏으로, 다른 나라와는 비교가 안 된다. 현대 의학과 과학은 마늘이 최고의 건강식품임을 속속 증명하고 있다.
마늘은 우리나라 음식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양념채소이자 오랜 세월 애용돼 온 건강식품이다. 마늘이 사랑을 받아온 까닭은 음식의 맛을 풍부하게 하는 최고의 향신료인 데다가 알리신·비타민B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 강장·항균·진정을 돕기 때문이다.
쑥과 함께 ‘사람 되게 하는 음식’으로 단군신화에 등장한 것을 보면 우리 조상들은 경험적으로 마늘의 신비로운 효능에 대해 알고 있었다. 마늘의 어원은 ‘맹랄(猛辣)’이다. 조선 후기의 음식책인 〈명물기략〉을 보면 ‘맛이 몹시 매워 처음에는 맹랄이라고 부르다가 나중에 마늘이 됐다’고 씌어 있다.
마늘의 매운맛과 독특한 냄새는 ‘알리신’이라는 성분 때문이다. 마늘에는 ‘알린’이라는 유황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 알린이 마늘을 자르거나 다질 때 효소의 영향을 받아 매운맛이 나는 알리신으로 변하는 것이다. 알리신은 항암효과를 비롯해 강장·항균·혈액순환·소화촉진·신경안정 등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기능 덕에 마늘은 단순한 양념채소에서 한단계 벗어나 최고의 건강식품으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
마늘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식품이다.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1999년 ‘지난 1,000년간 분야별 최고’를 선정하면서 식품 분야 중 최고로 마늘을 뽑았다.
영국의 권위지 〈인디펜던트〉는 2003년 신년호 특집으로 ‘건강하게 장수하는 30가지 방법’을 다루며 첫번째로 마늘 먹기를 꼽았다.
우리가 흔히 먹는 통마늘뿐만 아니라 마늘종·잎마늘도 다양한 요리의 재료로 쓰여 색다른 맛을 볼 수 있으며, 유효성분 또한 통마늘 못지않다. 남상식 원예연구소 목포시험장 연구사는 “마늘종과 잎·줄기에도 알리신이 다량 함유돼 있다”며 “제주, 경남 남해 등지에서는 줄기가 튼실하고 잎이 넓은 품종을 골라 잎마늘용으로 따로 재배한다”고 말한다.
다만 몸에 좋다고 해서 마늘을 너무 많이 먹어서는 안 된다. 생마늘을 한꺼번에 많이 먹을 경우 위 점막을 자극해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위가 약한 사람은 익혀서 먹는 것이 좋다.
장아찌 담그기에 좋은 풋마늘이 나오는 시기다. 온 가족의 건강을 위해 올해는 마늘을 넉넉히 준비해뒀다 다양한 방법으로 섭취해보는 건 어떨까? 이승환 기자 lsh@nongmin.com
골칫거리 마늘 냄새 없애려면… - 달걀·우유 등과 함께 먹으면 ‘안심’
마늘의 한가지 흠이라면 먹은 뒤 냄새가 잘 가시지 않는다는 것. 이 때문에 마늘 먹기를 꺼리는 사람도 있는데, 알리신은 단백질과 결합하는 성질이 강하므로 달걀·우유 등을 함께 먹으면 마늘 냄새를 없앨 수 있다. 커피나 포도주를 한잔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최근에는 마늘 주산지인 경북 의성·충북 단양·충남 서산 등을 중심으로 구운 마늘·마늘환·마늘분말 등 다양한 마늘 가공제품이 나오고 있다. 이들 마늘 가공제품은 맵지 않고 특유의 냄새가 적어 먹기 편리하다는 게 장점이다.
하지만 마늘이 건강 식품으로 각광받으면서 질 낮은 수입 마늘로 만든 제품, 특정 지역 상표를 흉내낸 유사품, 과대포장된 제품들이 성행하는 만큼 구입 시 속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신창희 의성군농업기술센터 생활지도사는 “주산지의 군청이나 농협 홈페이지를 통해 그 지역에서 나는 마늘을 이용했는지, 지자체가 인정하는 상품인지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맛있는 마늘요리 3선 ■잎마늘 오징어회
1. 잎마늘 약간, 오징어 1마리, 고추장, 설탕, 식초, 생강즙을 준비한다. 2. 잎마늘은 5㎝ 길이로 잘라 끓는 소금물에 살짝 데친 다음 찬물에 헹궈 물기를 닦아낸다. 3. 오징어는 깨끗이 손질한 뒤 칼집을 넣고 1㎝×5㎝ 크기로 썬 다음 끓는 물에 데쳐낸다. 4. 고추장·설탕·식초·생강즙으로 양념장을 만든다. 5. 양념장에 ②와 ⑶을 넣고 무쳐 그릇에 담아낸다.
■ 마늘 떡 1. 멥쌀, 잎마늘, 통마늘, 콩고물, 소금, 설탕을 준비한다. 2. 멥쌀을 빻은 다음 반죽해 소금·설탕으로 간을 한다. 3. 시루에 멥쌀 반죽, 잎마늘, 통마늘, 콩고물의 순으로 켜켜이 쌓는다. 이때 통마늘이 가장 위에 놓이게 한다. 4. ③을 10~15분간 쪄낸다.
■ 마늘 장조림 1. 마늘, 쇠고기 사태, 마른고추, 간장, 설탕, 생강, 통후추 등을 준비한다. 2. 마늘은 알이 굵은 것으로 골라 아랫부분을 다듬은 뒤 씻어둔다. 3. 사태는 찬물에 담가 핏물을 뺀 다음 마늘과 비슷한 크기로 썬다. 4. 마른고추는 큼직하게 씻어 씨를 털어내고, 생강은 얇게 썬다. 5. 냄비에 간장·설탕·물을 넣고 끓이다가 쇠고기·마늘·고추·생강·통후추를 넣는다. 6. 장물이 자작하게 남고 마늘에 충분히 간이 배면 불을 끈다.
○ 고추는 가지과에 속하는 열대원산 호온성 채소작물로 생육시 높은 온도조건을 요구한다. 열대지방에서는 다년생, 온대지방에서는 1년생으로 재배되고 있으며 용도별로는 건과용과 청과용으로 이용된다.
○ 결과습성은 유한화서(有限花序)로서 가지 끝머리에서 2본으로 연속분지하고, 분지된 마디마다 꽃이 착생한다. 파종 후 30∼35일경(본엽 2.5∼3.0매 전개시)부터 화아분화가 시작되며, 70∼80일 경부터 개화가 시작하여 총 개화수의 10∼20% 정도만 착과 비대되어 이용된다.
○ 토양 적응범위는 매우 넓은 편이나 보수력이 있는 양토 및 식양토가 적당하다. 토양산도는 6.0∼6.5가 적당하며 5.0 이하의 산성토양에서는 생육이 불량해진다.
가. 파종상의 설치
① 상자를 이용할 때는 바닥에 망사포나 종이를 깔고 상토를 2.5cm이상의 두께로 깔아준다.
② 땅바닥에 파종상을 설치할 때에는 바닥윗면을 고른 다음 상토를 3cm이상의 두께로 깔아준다.(물빠짐이 좋도록 모래를 깔은 뒤 상토를 깔아준다)
③ 파종하기전 상토를 평평하게 고른 뒤 가는 물뿌리게로 상토가 흠뻑 적셔지도록 충분히 물을 준 다음 파종한다.
나. 파종시기
○ 파종시기는 작형과 재배시기에 따라 다르나 정식 예정일로부터 보통 70∼80일을 역산하여 결정한다.
○ 촉성재배시에는 파종시기가 더울 때(10월 중순)이므로 정식 55∼65일 전에 파종하고, 12월에 파종하는 반촉성의 경우에는 80∼100일 정도의 육묘기간을 두는 것이 좋다.
다. 파종량과 파종면적
○ 정식주수를 보통 10a당 3,000주에서 7,000주가 필요하다고 본다면 필요한 정식주수에 50%를 가산하여 종자를 준비한다. 노지재배에서는 1㎗, 촉성재배에서는 2㎗가 소요되며 파종상 면적은 10a당 1∼2평이 필요하다.
종자 소요량과 파종상 면적
작 형
종자소요량
파종상면적
골사이
종자사이
비 고
노지재배
1(0.5홉)d㎖
3.4(1평)㎡
8cm
0.7cm
1d㎖에 6,000립 정도 들어 있음
촉성재배
2(1홉)
5.0~6.5(2평)
라. 종자소독 및 최아
○ 종자가 준비되면 벤레이트티 200배, 호마이 400배 등의 약제에 30분간 소독한후 맑은 물에 씻어 젖은 천에 싸서 최아 시킨다.
○ 최아온도는 28∼30℃의 장소에서 최아 시키는데 최아의 정도는 싹이 트려고 발아공이 부풀어 있을 때가 적기이고 최아시킨 종자 습도가 있는 모래를 종자에 2∼3배 혼합하여 조파한다.
○ 고추의 발아적산온도는 1,200℃ 정도이므로 30℃에서는 약 40시간이 필요하다. 파종상의 상토는 반드시 소독된 것을 써서 입고병의 피해를 막도록 한다.
마. 파종방법
○ 파종방법에는 조파와 산파가 있는데 조파를 하면 발아가 고르며 제반작업이 편리하다. 조파하는 방법은 5∼7cm간격으로 골을 만들고 골을 따라 0.8∼1.0cm 간격으로 파종한다.
○ 발아에는 온도와 수분이 가장 크게 작용하므로 파종후에는 충분히 관수하고 터널을 씌워 수분의 증발을 억제하며 육묘상의 온도를 28∼30℃ 정도로 유지한다. 남부지방에서는 반촉성재배를 위한 육묘상토 터널내의 주간온도가 30℃이상 고온으로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차광망 등으로 차광하여 지나친 고온이 되지 않도록 하여 발아율을 높인다.
바. 파종상 관리
○ 파종후에는 파종상내를 밀폐하여 고온·다습하게 하면 발아가 촉진되나 건조하면 발아가 불량하게 된다.
○ 파종상이 주야간 온도차 없이 고온상태에 놓이게 되면 잘록병 발생이 심하게 되고 모가 도장하게 되므로 주간에는 터널을 벗겨주고 야간에는 덮어준다. 대체로 떡잎이 전개된후부터 생육을 약간 억제시키듯이 육묘상을 다소 건조하게 관리하여 가식시 배축의 길이가 2cm 정도로 굵고 튼튼하게 키운다.
○ 저온기에 발아상내에 갑자기 찬바람이 들어가고 과습하게 되면 모잘록병 발생을 촉진하게 되므로 아침 일찍 거적이나 보온덮게를 벗겨내고 온상창을 바로 열지말고 외기온이 상승한 후에 온상창을 열도록 하고 상토가 과습하지 않게 관리한다.
○ 발아후 10일 가량 경과하면 상토가 건조하게 되므로 2일 정도에 한번씩 20℃ 정도의 온수를 오전 10시∼11시 사이에 상토밑까지 스며들도록 충분히 관수해 준다.
○ 발아후에는 오후에 관수하면 도장의 원인이 된다. 발아후 실내온도를 주간 25∼27℃, 야간 20∼22℃, 지온 23∼25℃를 유지시킨다.
사. 이식
(1) 1회 이식
○ 파종후 25∼30일 정도 경과하면 본엽이 2∼3매가 되는데 이때가 이식적기이다.
○ 온상내의 상토를 9∼12cm 두께로 균일하게 넣어서 상온이 28∼30℃ 정도 되었을 때 충분히 관수를 한 후 8×9cm 간격으로 이식한다.
○ 노지 조숙재배의 경우에는 이식을 약간 늦게(본엽 3∼4매)하고, 작업의 편의상 8∼10×8∼10cm 정도로 넓게하여 이식한다.
(2) 2회 이식
○ 1회 이식후 25∼30일 정도 지나게 되면 본엽이 5∼6매가 되는데, 노지재배는 10×10cm 간격, 하우스재배는 10×12cm 간격으로 이식한다.
○ 뿌리의 생장을 감안하여 상토를 1회 이식때보다 3∼4cm 두껍게 넣고 고르게 펴서 균일하게 자라도록 한다.
아. 이식후 관리
① 활착이 된 후에는 주간 25∼28℃, 야간 15∼18℃ 정도로 유지하여야 화아분화가 충실해진다.
② 고추는 고온성 작물이므로 온상육묘를 한 것은 생육이 늦고 충실하지 못하여 식물체의 조직과 기능이 약하게 되어 수량이 감소한다.
③ 고추는 광포화점이 낮아 약광에서도 잘 자라고 일장은 별 문제가 되지 않지만 건묘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광선이 충분히 투입되도록 피복자재를 청결히 하고 무적필름을 사용함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