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 고추는 가지과에 속하는 열대원산 호온성 채소작물로 생육시 높은 온도조건을 요구한다. 열대지방에서는 다년생, 온대지방에서는 1년생으로 재배되고 있으며 용도별로는 건과용과 청과용으로 이용된다.

   ○ 결과습성은 유한화서(有限花序)로서 가지 끝머리에서 2본으로 연속분지하고, 분지된 마디마다 꽃이 착생한다. 파종 후 30∼35일경(본엽 2.5∼3.0매 전개시)부터 화아분화가 시작되며, 70∼80일 경부터 개화가 시작하여 총 개화수의 10∼20% 정도만 착과 비대되어 이용된다.

   ○ 토양 적응범위는 매우 넓은 편이나 보수력이 있는 양토 및 식양토가 적당하다. 토양산도는 6.0∼6.5가 적당하며 5.0 이하의 산성토양에서는 생육이 불량해진다.

  가. 파종상의 설치

   ① 상자를 이용할 때는 바닥에 망사포나 종이를 깔고 상토를 2.5cm이상의 두께로 깔아준다.

   ② 땅바닥에 파종상을 설치할 때에는 바닥윗면을 고른 다음 상토를 3cm이상의 두께로 깔아준다.(물빠짐이 좋도록 모래를 깔은 뒤 상토를 깔아준다)

   ③ 파종하기전 상토를 평평하게 고른 뒤 가는 물뿌리게로 상토가 흠뻑 적셔지도록 충분히 물을 준 다음 파종한다.

  나. 파종시기

   ○ 파종시기는 작형과 재배시기에 따라 다르나 정식 예정일로부터 보통 70∼80일을 역산하여 결정한다.

   ○ 촉성재배시에는 파종시기가 더울 때(10월 중순)이므로 정식 55∼65일 전에 파종하고, 12월에 파종하는 반촉성의 경우에는 80∼100일 정도의 육묘기간을 두는 것이 좋다.

  다. 파종량과 파종면적

   ○ 정식주수를 보통 10a당 3,000주에서 7,000주가 필요하다고 본다면 필요한 정식주수에 50%를 가산하여 종자를 준비한다. 노지재배에서는 1㎗, 촉성재배에서는 2㎗가 소요되며 파종상 면적은 10a당 1∼2평이 필요하다.

종자 소요량과 파종상 면적

작 형

종자소요량

파종상면적

골사이

종자사이

비  고

노지재배

1(0.5홉)d㎖

3.4(1평)㎡

8cm

0.7cm

1d㎖에 6,000립 정도 들어 있음

촉성재배

2(1홉)

5.0~6.5(2평)

  라. 종자소독 및 최아

   ○ 종자가 준비되면 벤레이트티 200배, 호마이 400배 등의 약제에 30분간 소독한후 맑은 물에 씻어 젖은 천에 싸서 최아 시킨다.

   ○ 최아온도는 28∼30℃의 장소에서 최아 시키는데 최아의 정도는 싹이 트려고 발아공이 부풀어 있을 때가 적기이고 최아시킨 종자  습도가 있는 모래를 종자에 2∼3배 혼합하여 조파한다.

   ○ 고추의 발아적산온도는 1,200℃ 정도이므로 30℃에서는 약 40시간이 필요하다. 파종상의 상토는 반드시 소독된 것을 써서 입고병의 피해를 막도록 한다.

  마. 파종방법

   ○ 파종방법에는 조파와 산파가 있는데 조파를 하면 발아가 고르며 제반작업이 편리하다. 조파하는 방법은 5∼7cm간격으로 골을 만들고 골을 따라 0.8∼1.0cm 간격으로 파종한다.

   ○ 발아에는 온도와 수분이 가장 크게 작용하므로 파종후에는 충분히 관수하고 터널을 씌워 수분의 증발을 억제하며 육묘상의 온도를 28∼30℃ 정도로 유지한다. 남부지방에서는 반촉성재배를 위한 육묘상토 터널내의 주간온도가 30℃이상 고온으로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차광망 등으로 차광하여 지나친 고온이 되지 않도록 하여 발아율을 높인다.

  바. 파종상 관리

   ○ 파종후에는 파종상내를 밀폐하여 고온·다습하게 하면 발아가 촉진되나 건조하면 발아가 불량하게 된다.

   ○ 파종상이 주야간 온도차 없이 고온상태에 놓이게 되면 잘록병 발생이 심하게 되고 모가 도장하게 되므로 주간에는 터널을 벗겨주고 야간에는 덮어준다. 대체로 떡잎이 전개된후부터 생육을 약간 억제시키듯이 육묘상을 다소 건조하게 관리하여 가식시 배축의 길이가 2cm 정도로 굵고 튼튼하게 키운다.

   ○ 저온기에 발아상내에 갑자기 찬바람이 들어가고 과습하게 되면 모잘록병 발생을 촉진하게 되므로 아침 일찍 거적이나 보온덮게를 벗겨내고 온상창을 바로 열지말고 외기온이 상승한 후에 온상창을 열도록 하고 상토가 과습하지 않게 관리한다.

   ○ 발아후 10일 가량 경과하면 상토가 건조하게 되므로 2일 정도에 한번씩 20℃ 정도의 온수를 오전 10시∼11시 사이에 상토밑까지 스며들도록 충분히 관수해 준다.

   ○ 발아후에는 오후에 관수하면 도장의 원인이 된다. 발아후 실내온도를 주간 25∼27℃, 야간 20∼22℃, 지온 23∼25℃를 유지시킨다.

  사. 이식

   (1) 1회 이식

   ○ 파종후 25∼30일 정도 경과하면 본엽이 2∼3매가 되는데 이때가 이식적기이다.

   ○ 온상내의 상토를 9∼12cm 두께로 균일하게 넣어서 상온이 28∼30℃ 정도 되었을 때 충분히 관수를 한 후 8×9cm 간격으로 이식한다.

   ○ 노지 조숙재배의 경우에는 이식을 약간 늦게(본엽 3∼4매)하고, 작업의 편의상 8∼10×8∼10cm 정도로 넓게하여 이식한다.

   (2) 2회 이식

   ○ 1회 이식후 25∼30일 정도 지나게 되면 본엽이 5∼6매가 되는데, 노지재배는 10×10cm 간격, 하우스재배는 10×12cm 간격으로 이식한다.

   ○ 뿌리의 생장을 감안하여 상토를 1회 이식때보다 3∼4cm 두껍게 넣고 고르게 펴서 균일하게 자라도록 한다.

  아. 이식후 관리

   ① 활착이 된 후에는 주간 25∼28℃, 야간 15∼18℃ 정도로 유지하여야 화아분화가 충실해진다.

   ② 고추는 고온성 작물이므로 온상육묘를 한 것은 생육이 늦고 충실하지 못하여 식물체의 조직과 기능이 약하게 되어 수량이 감소한다.

   ③ 고추는 광포화점이 낮아 약광에서도 잘 자라고 일장은 별 문제가 되지 않지만 건묘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광선이 충분히 투입되도록 피복자재를 청결히 하고 무적필름을 사용함이 좋다.

   ④ 일일중 동화량은 오전중에 70∼73, 오후에는 20∼30% 하므로 오전중 광선투입과 탄산가스 주입에 주력한다.

   ⑤ 관수는 오전 10시∼11시경에 20℃ 정도의 온수로 충분히 관수하되 하우 한번 관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여 관수한다.

   ⑥ 고추는 건조와 침수에 약하므로 육묘상이 건조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하며, 특히 전열상이나 지중온수 보일러를 설치한 모상은 쉽게 건조하므로 이점에 유의하여 관수한다.

출처 : 다락골사랑-누촌애
글쓴이 : 다락골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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